벼락맞은 벽조목
하늘이 내린 나무.
벼락을 맞고도 살아남은 대추나무, 벽조목(霹棗木).
복을 부르고 악을 물리친다 하여
천 년 전부터 귀하게 여겨져 왔습니다.
전승
옛 사람들은 벼락을 하늘의 뜻이라고 믿었습니다. 그 벼락을 맞고도 죽지 않고 살아남은 나무는 하늘의 기운을 품은 나무 , 집안의 문패로, 부적으로, 그리고 도장으로 새겨졌습니다.
특히 대추나무는 열매가 많이 열리는 나무이자, 예로부터 악귀를 물리치는 나무 로 여겨졌습니다. 그 대추나무에 벼락이 떨어졌다면, 하늘이 두 번 축복한 셈입니다.
"벽조목에 이름을 새기는 것은, 하늘의 기운으로 운명을 다시 쓰는 일이다."
벽조목의 성질
福
복을 부른다
가장 오래된 믿음. 하늘의 기운이 깃들어 있어 소유자에게 복을 가져다준다고 전해집니다.
辟
악을 물리친다
벼락을 견딘 나무는 어떤 음기도 범하지 못한다 하여, 액막이 부적의 재료로 쓰였습니다.
堅
단단하다
번개의 열과 충격을 받은 나무는 세포 구조가 변해 일반 나무보다 훨씬 단단합니다. 도장으로 새기면 수백 년 갑니다.
紅
붉은 결
벼락 맞은 자리는 열에 의해 붉게 변합니다. 그 붉은 결이 인주와 만나 이름을 찍을 때마다 나무의 기운을 더합니다.
희소성
벽조목은 아무데서나 구할 수 없습니다.
- 一
벼락이 떨어져야 한다
대추나무가 벼락을 맞을 확률 자체가 낮습니다.
- 二
완전히 타지 않아야 한다
번개는 보통 나무를 태우고 지나갑니다. 살아남는 부분이 있어야 재료로 쓸 수 있습니다.
- 三
단단한 부분만 사용
나무 전체가 벽조목이 아닙니다. 열에 의해 결이 변한 부분만이 진짜 벽조목입니다.
자인당은 50년 동안 벽조목을 찾아 모아왔습니다. 일 년에 몇 개, 많아야 열 개의 도장만이 이 나무로 새겨집니다.